경제
"XXX가 건방지기는" 대전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녹취 들어보니…
입력 2018-04-20 20:01  | 수정 2018-04-20 20:49
【 앵커멘트 】
경찰이 배임 등의 혐의로 대전 지역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에 대해 수사를 벌였는데요,
해당 이사장이 자신의 비리를 고발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에게 막말을 퍼붓는 녹음 파일을 MBN이 입수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새마을금고.

유 모 이사장이 자신의 비위를 외부에 제보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직원을 윽박지릅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대전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 "네가 나한테 지금 재고 버티자는 거야? 어? 얘기해 봐! 잘했어?"

욕설도 튀어나옵니다.

앉아서 인사를 했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대전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 "이 XXX가 어디서 최말단이 앉아 가지고 이 X아, 응? 건방지기는. XXX가 XXX가 없어서…."

분풀이를 이어가던 이사장은 청소 상태가 불량하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대전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 "이게 뭐야, 책상 좀 봐. 여기 와서. 누가 청소하느냐 여기. 누가 하냐고!"

직원을 하인 부리는듯한 발언까지.

▶ 인터뷰 : 유 모 씨 / 대전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 "이 XX들이 아주 그냥. 버르장머리를 싹 고쳐놓을 거야. 이것들이 아주 그냥 오냐오냐했더니 XXX가 한 톨도 없어."

유 이사장의 배임 혐의 등을 조사한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소외계층의 편에 서기는커녕 직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새마을금고.

유 이사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욕한 적은 있지만 직원이 미워서 한 건 아니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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