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가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연전연승하며 달라진 위상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수차례 미매각 아픔을 겪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위험 요인으로 지적받던 국외 프로젝트 상황이 개선되고, 채권 금리가 높아 보유 매력이 돋보이면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회사채 300억원 발행에 나섰는데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공모액의 다섯 배에 육박하는 1480억원이 수요예측에서 쏟아졌다.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에서 한화건설 회사채에 책정한 금리의 평균 대비 2%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라크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오르며 국외 사업장에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건설사 채권 흥행의 시작은 현대건설부터였다. 지난 2월 현대건설이 1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며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네 배가 넘는 6400억원이 몰렸다.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며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회사채 300억원 발행에 나섰는데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공모액의 다섯 배에 육박하는 1480억원이 수요예측에서 쏟아졌다.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에서 한화건설 회사채에 책정한 금리의 평균 대비 2%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라크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오르며 국외 사업장에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건설사 채권 흥행의 시작은 현대건설부터였다. 지난 2월 현대건설이 1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며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네 배가 넘는 6400억원이 몰렸다.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며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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