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북자 부부, 필로폰 대량 밀반입
입력 2008-05-23 06:15  | 수정 2008-05-23 08:22
중국에서 필로폰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탈북자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중국 동포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서울 대림동 일대에서 몰래 필로폰을 팔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탈북자 김 모씨가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1억 6천만원 상당의 필로폰입니다.

지난 98년 탈북한 김씨는 중국을 드나들며 만난 지인에게서 필로폰을 구입해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했습니다.

김씨는 필로폰을 사탕 봉지에 넣어 손쉽게 세관 검색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김모씨
- "중국 다니면서 만났던 사람이에요. 가방에 넣어서 들어왔어요."

특히 이들은 주사 흔적을 남기지 않는 신종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흡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은배 경위 / 서울경찰청 외사과
- "일명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은 일반적으로 주사기로 맞거나 음료수에 타서 마시는 물뽕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투약기를 사용해 태워서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각이 더 빨리 오고.."

경찰에 따르면 밀반입한 필로폰의 판매는 중국 동포인 김씨의 남편 오 모씨가 맡았습니다.

오씨는 중국 동포들이 모여 마작 등을 하는 서울 대림동 일대 휴게방에 필로폰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스탠딩 : 이기종 기자
- "경찰은 마약류 밀반입 혐의로 김 씨 부부를 구속하고 밀반입 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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