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도입 무산...네티즌 "국민이 이겼다"
입력 2018-04-20 09:30  | 수정 2018-04-27 10:05

정부가 택배차량의 진입을 막아 논란이 된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아파트의 '실버택배' 도입 철회를 결정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틀 전 국토교통부는 택배업체가 기존 방식대로 아파트 입구에 물품을 가져다 놓으면, 아파트 내에서는 이를 실버택배 요원이 집으로 방문 배송하는 중재안으로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국민 세금으로 실버택배 요원에게 배송금액을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어제(19일) "택배사와 입주민 간 중재를 통해 기존의 실버택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불만을 초래했다"며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백지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 asga**** 씨는 "훈훈한 기사다. 택배기사님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실버택배 철회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ce6g**** 씨 역시 "실버택배, 백지화. 기사 맘에 든다. 주민아파트 관리비로 충당하라"고 말했습니다.

kim7**** 씨는 "택배회사 사장님들 다산 아파트 택배 물량 원천 거부하라. 입주민들 갑질이 정말 대단하다"며 아파트 주민들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z2zi**** 씨는 "(입주민들이) 이겼다고 카페에 글썼다지? (입주민들이) 졌다"라고 비판했습니다. rihu*** 씨도 "국민이 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중재에도 불구하고 택배사와 입주민 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결국 '당사자 해결 원칙'이라고 말하며 문제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택배 논란 해결은 택배사와 입주민이 직접 타협을 봐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국토부는 다만, 지난 17일 발표한 대로 신축되는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를 택배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