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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한 한용덕 감독 “대주자 미사용-송은범 투입, 최선책”
입력 2018-04-19 17:45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그때는 최선책이었다.” 18일 잠실 두산전, 한용덕 한화 감독의 마음은 복잡했다. 타이트한 승부가 펼쳐지면서 교체 타이밍을 두고 고심했다.
한 감독은 7회 역전 위기서 송은범을 기용했으며 8회 추격 기회서 대주자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7회 3점을 내줬으며 8회 득점에 실패했다.
한 감독은 하루 뒤인 19일 고충을 토로했다. 공에 왼 손목 부위를 맞은 최재훈을 빼면서 대주자로 내세울 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한 감독은 1점차로 뒤진 상황이었다. (지성준이 선발 출전해)교체 포수 자원도 없었다. 이후 수비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 만약 5-5 동점이 됐다면 이성열을 포수로 기용하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골절이 아닌 타박상이었다. 그리고 최재훈도 아프지 않다”며 수비를 나갈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8회 공격을 마친 뒤 최재훈의 병원 검진을 재촉한 것은 한 감독이었다.
투수 교체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결과론이다. 송은범은 7회 2사 만루서 김재호와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7일에는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던 송은범이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안영명도 고려했으나 지난해 두산에 약했던 걸 감안했다. 안영명의 지난해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15.75(8이닝 14실점)로 상대팀별 기록 중 가장 나빴다.

한 감독은 그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송은범이었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 감독은 18일 경기에서 6이닝 10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샘슨에 대해 호평했다. 한 감독은 100% 만족한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으며 투구수도 적었다. 수비가 좀 더 뒷받침 됐다면 더 훌륭한 투구를 펼쳤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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