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61)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김용환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자에서 사퇴했다.
농협금융은 19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전 FIU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전 FIU 원장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4일께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전 FIU원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문재인정부 출범 후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증권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부산저축은행에서 금품 20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에도, 공직 수장의 잣대에선 매번 걸림돌로 작용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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