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민 소환 초읽기…사퇴 압박 거세
입력 2018-04-19 06:31  | 수정 2018-04-19 07:36
【 앵커멘트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는지를 놓고 진술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조만간 조 전무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느냐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어제(18일),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현민 전무가 피해자들의 얼굴에 음료수를 뿌렸다는 진술은 확인됐지만, 유리컵을 던졌는지가 계속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폭행인 음료수와 달리, 위험한 물건인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경찰도 좁은 방 안에서 벌어진 일이니만큼, 굳이 사람을 향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피해자들이 속한 광고회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CTV와 같은 영상 증거가 없는 만큼, 경찰이 조만간 조 전무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임상혁 / 조현민 전무 측 변호인
- "만일 출석 요청이 있으면 차질없이 출석해서 모든 사실 관계를 밝히고 적극적으로 협조에 응할 생각입니다."

조 전무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3개 노조가 조 전무의 경영일선 퇴진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란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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