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권오준 회장 전격 사의…정권 바뀌면서 또 총수 교체
입력 2018-04-18 20:01  | 수정 2018-04-18 21:09
【 앵커멘트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중도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회장이 중도에 하차했던 전철을 8번째 되풀이하게 됐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사의를 표하고 회장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권 회장은 긴급이사회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 게 좋겠다”면서 사의를 밝혔습니다.
권 회장의 중도 사퇴는 다소 갑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직 임기가 2년이 남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임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외압이 작용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된 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총수가 예외 없이 중도 하차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취임한 권 회장은 현 정부 출범 후 방미 경제인단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등 대통령 행사 자리에서 계속 배제됐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외압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 사퇴 표명에 정치권 압력설이나 검찰 내사설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임 CEO 선임 절차에 들어간 포스코는 통상 3개월 정도 걸렸던 후임 회장 선임 절차를 최대한 빨리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권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회장직을 수행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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