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경제전문가 '드루킹'…"예측 실패하자 정치에 관심"
입력 2018-04-17 19:30  | 수정 2018-04-17 20:02
【 앵커멘트 】
알려진 것처럼 '드루킹' 김 모 씨는 주식과 경제 전문가로 통하며 책까지 냈었습니다.
하지만 선무당 같은 예측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도 속출했었는데, 그러자 정치권으로 관심을 돌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필명 '드루킹' 김 모 씨가 지난 2010년 펴낸 책입니다.

자신을 경제관련 파워블로거로 소개하면서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전망을 담았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당시 1500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던 코스피 지수가 400 밑으로 떨어지고,강남 부동산이 몰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전망은 맞지 않았고, 이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김 씨의 위상은 약해졌습니다.


▶ 인터뷰(☎) : '드루킹' 투자 참여자
- "저도 잘 맞았으면 계속 유대관계를 갖고 지냈겠죠. 확신을 갖고 얘기는 하는데 신빙성은 좀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 무렵부터 '드루킹'이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게, 김 씨를 초기부터 지켜봐 온 블로그 독자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주 모 씨 / '드루킹' 블로그 초기 독자
- "주식에 대한 이야기나 폭락에 대한 예언이 설 자리가 없었죠. 그러면서 어떻게 됐냐면 경제민주화 쪽으로 가자고 얘기한 거예요."

당시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재기한 김 씨는 '경공모 카페'를 개설하고, 정치권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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