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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타자의 판정 불만, 이제는 그만”
입력 2018-04-17 18:3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올 시즌 초반 핫이슈로 떠오른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김태형 두산 감독이 일침을 가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 한화-두산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타자들이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과도하게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두고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잠실 LG-두산전의 오재원(두산), 15일 대전 삼성-한화전의 이용규(한화)가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퇴장했다.
채태인(롯데), 양의지(두산), 이원석(삼성)도 경기 도중 불만을 표출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주요 검색어로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6일 이용규에 대해 엄중경고를 하면서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더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
논란은 야구장 밖에서도 뜨거워지고 있다. 야구팬은 심판의 권위주의 및 일관성 없는 판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오심도 논란을 증폭시켰다. 15일 고척 두산-넥센전에서 심판은 6회 한현희의 보크를 지나쳤다.
이 가운데 김 감독이 또 한 번 입을 열었다. 더 이상의 소모전은 어렵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지나치게 불만을 터뜨린다. 투수들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 왜 매번 타자들만 항의하느냐. 투수들도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마운드를 내려가 항의하지 않지 않은가. 심판이 일부러 볼을 스트라이크로 하는 것도 아니다. 다같이 동업자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용덕 한화 감독도 감독 마음도 참 간사하다. 공격할 때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 보이는데 수비할 때는 좁아 보인다. 아무래도 우리팀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게 사람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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