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택배대란…실버택배로 해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빚어진 택배대란이 '실버택배'로 해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차량의 단지내 진입을 거부하며 택배대란을 빚은 바 있는 다산신도시 자연앤이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입주민 대표와 택배업계, 건설업계와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이 참석한 회의 끝에 '실버택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실버택배란 택배 배송 효율화 및 일자리 나눔을 위해 택배사가 아파트 입구까지 가져온 물품을 인근 노인들로 이뤄진 배송원들이 각 세대까지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이들의 인건비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50% 씩 부담한다.
국토부는 앞으로 택배차량이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을 아파트 단지 조성 단계에서부터 마련하도록 하고 실버택배 비용을 입주민이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분양가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지하주차장 높이기준 상향은 면밀한 검토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