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한다. 더 나아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는 현재 연구개발(R&D) 중이지만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8년형 QLED TV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마이크로LED TV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TV는 QLED TV와 마이크로 LED로 이뤄지는 투 트랙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사에서 개발은 완성됐고 베트남에서 양산해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사이즈는 146인치 모델은 정해졌는데 다른 최대, 최저 크기 모델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가격은 오는 6월에 공개할 예정인데 과거 출시한 110인치 UHD TV가 14만9900달러(약 1억6000만원)였다는 점을 고려해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다만 "퀀텀닷을 입힌 마이크로 LED TV는 아직 연구개발 단계"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 LED에 퀀텀닷을 입히는 건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 LED는 웨이퍼에서 RGB를 모두 생성해야한다"면서 "여기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하면 생산성을 개선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모듈러 TV '더 월'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품도 더 월이다. 마이크로 LED는 가로·세로 크기가 각각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다. 여러 개 이어 붙인 TV가 마이크로 LED TV다. LED를 이어붙이는 방식이기에 크기와 형태, 해상도 제약이 없어 차세대 패널로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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