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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울릉도 아트센터 제안, 처음엔 별로였다"
입력 2018-04-17 11:41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 나선 가수 이장희.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이장희가 삶의 터전인 울릉도에 공연장을 만들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장희는 17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장희는 "솔직히 말해, 울릉천국 공연장은 내 아이디어가 아니었고 처음엔 언짢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장희는 "4년 전, 현 경북도지사님이 울릉도에 유세 오셨다가 우리집에 들르셨고, 이후 극장을 하나 만들어보자 제안하셨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평화롭게 살려고 갔는데, 공연장을 짓는다고 해서 처음엔 좀 별로였다. 하지만 나 개인적인 것보다는 또 다른 의미가 있겠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집 안에 지어놨으니, 저기서 노래를 해야겠구나 싶더라. 마음에 드는 소극장을 지어놨으니, 저기서 연주를 해야지 싶은 마음으로 2년 반~3년 동안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1970년대 '그것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은 포크 뮤지션이다. 가수뿐 아니라 라디오 DJ,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홀연 미국으로 떠난 그는 이후 현지에서 레스토랑, 의류업, 라디오코리아 운영 등 사업을 성공시켰다.
1996년 우연히 찾은 울릉도의 매력에 매료돼 2006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터전을 잡은 이장희는 이후 계속 울릉도에 거주하며 울릉도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거듭났다.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했다. 이장희는 오는 5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 주 화, 목, 토 오후 5시 이 곳에서 상설 공연을 진행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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