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②] ‘프로듀스101’ 출연부터 악플까지...이유진이 밝힌 속내
입력 2018-04-17 07:01 
이유진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함께한 김현수의 연기 내공을 칭찬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소지섭 아역인 어린 우진으로 분한 배우 이유진은 어린 수아 역을 연기한 김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극중 우진과 수아가 처음 만나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했다. 동갑내기 역할을 소화했지만, 실제 이유진과 김현수는 8살 차. 이유진은 1992년생이며, 김현수는 2000년생으로 현재 고등학생이다. 20대 중반에 고등학생을 연기한 소감을 묻자 이유진은 솔직히 민망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상대역인 김현수가 실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거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한편으로는 아직 고등학생 역할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기쁘기도 했고요. 김현수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현장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 말 그대로 소녀잖아요.(웃음) 제가 함부로 다가가거나 그러면 불편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에 대한 것은 주로 감독님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죠.”
이유진은 김현수와 아직도 서먹서먹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는 김현수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회식을 하더라도 일찍 귀가해야 하지 않나. 술도 마실 수 없는 나이고. 촬영 때는 친하지 않았는데, 끝나고 나서 함께 무대 인사를 돌면서 친하게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김현수에 대해 아역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어린 친구지만 내공이 상당하더라. 또, 작품 속 수아랑 굉장히 닮아있다. 저희 영화에 나온 배우들 중 가장 싱크로율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유진은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위해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유진은 지난해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음악을 잘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이유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음악도 계속하고 있었고, 미팅 형식으로 제안을 해주셔서 출연하게 됐어요. 가수를 하고 싶으냐고 물으신다면 ‘커리어와의 밸런스를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닐까라고 답하고 싶어요. 저는 음악을 하면서 휴식을 갖는데, 정해놓고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잖아요. 그래도 ‘프로듀스 101에 함께 출연한 친구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 윤지성이 연락이 와서 ‘곤지암 재미있느냐라고 물어서 삐친 척을 하기도 했어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보러 간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차곡차곡 필로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이유진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번 작품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악플을 신경 쓰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제 기사에 달린 악플을 보셨나 봐요. 아무래도 아버지(배우 이효정)나 가족들에 대한 것이 공개가 돼서 그런 것 같은데, 저는 괜찮아요.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꿨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해왔어요. 지금까지처럼 차근차근 해나가면 언젠가는 대중들이 알아주지 않을까요? 누군가 저를 보고 ‘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편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trdk0114@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