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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15개’ SK, 챔프전 3연승으로 우승 80% 확률 잡았다
입력 2018-04-16 21:06 
SK가 원주 원정에서 DB를 누르고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무서운 서울 SK의 질주다. 3점슛 15개를 폭발시킨 서울 SK가 원주 DB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달렸다.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6-89로 승리했다. 이날 무려 15개의 3점슛을 성공한 SK는 3쿼터에만 8개를 기록하는 등 DB의 외곽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외국인 듀오 제임스 메이스가 25득점 5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가 23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 3연승으로 한 번 더 승리할 경우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역대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 뒤 5차전을 맞이하는 경우는 총 10차례 있었다. 이중 5차전 승리 팀 8차례 우승했다. SK가 80%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SK는 1쿼터에 23-11로 앞섰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빠른 공수전환을 이끌었고 중반부터 투입된 메이스는 골밑을 장악했다. 반면 DB는 두경민이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초반 득점싸움에서 밀렸다.
DB는 2쿼터 2분까지 무득점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DB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경민과 김현호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린 DB는 버튼의 돌파까지 이어지며 21-28, 7점차까지 좁혔다. 두경민의 3점슛, 김태홍과 벤슨의 득점을 묶은 DB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DB는 버튼의 버저비터 3점슛이 림을 가르며 42-46, 4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최준용과 메이스의 3점슛으로 후반 출발을 알렸다. 김민수의 득점인정반칙까지 나오면서 SK는 59-44로 크게 리드했다. DB는 벤슨과 버튼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SK는 3쿼터에만 8개를 성공시킨 SK는 3쿼터를 77-61로 마무리했다.
3쿼터까지 13개의 3점슛을 성공한 SK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화이트가 또 한 번 3점슛을 추가했다. DB는 두경민이 오랜만에 3점슛을 성공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DB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 종료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역부족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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