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외무성,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 표현 삭제
입력 2018-04-16 19:32  | 수정 2018-04-16 20:28
【 앵커멘트 】
일본 외무성이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표현에서 빠지지 않았던 문구가 바로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별안간 이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고노 일본 외무상은 우리나라를 찾아 양국관계를 강조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입니다.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2달에 한 번 정도 개정하는데,양국 간에 곤란한 문제가 있으며,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대표적 문구가 빠진 겁니다.


▶ 인터뷰(☎) : 양기호 / 성공회대 교수
- "말과 행동이 다른 이율배반적인 의사표시를 함으로써 한국 정부를 혼동케 하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앞서 일본 외무상은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는 우리 정부 결정에 반발하면서도, 지난주 2년 4개월만에 방한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지난 11일)
- "올해는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입니다. 양국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것을 우려했는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장관
- "일본 외무성 일에 저희가 설명할 거 없습니다."

일본 정부가 표현을 삭제한 실질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만큼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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