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바로 세우기' 속도 낸다…남은 의문은?
입력 2018-04-16 19:30  | 수정 2018-04-16 20:52
【 앵커멘트 】
목포 신항에 누워있는 세월호는 바로 세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세월호가 세워지면 풀리지 않은 의혹도 하나 둘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 신항에 누워 있는 세월호,

2년 넘게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다 보니 곳곳이 녹슬고 부서져 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33개 빔을 덧대어 'ㄴ'자 형식으로 바로 세울 예정인데, 1만 톤을 들 수 있는 해상 크레인이 동원됩니다.

작업은 한 달 정도 빨라진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경근 /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세월호가 바로 세워진다면 세월호의 진실도 침몰했던 대한민국도 바로 세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기대가 큽니다."

세월호가 바로 세워진 후에는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부터 이뤄집니다

여전히 베일에 싸인 참사 원인 규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체조사위는 조타실과 기관실을 집중해서 살펴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일 /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사무처장
- "(실려 있던 화물이) 1초에 넘어지는 가속도가 통상적인 세월호가 넘어지는 가정 속에서 설명하기에는 (의심이 있습니다.)"

침몰 직전 급격하게 우회전을 하고 순식간에 화물이 쏟아진 이유가 침몰 원인에 대한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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