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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G 연속 무안타...콜론은 퍼펙트 실패-팀은 승리
입력 2018-04-16 12:16 
텍사스 선발 콜론은 아쉽게 퍼펙트 게임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는 소득없이 물러났지만, 팀은 이겼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고 다음 원정지 탬파베이로 떠나게됐다.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아쉬웠다.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09 OPS 0.662로 성적도 나빠졌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중견수 뜬공, 3회 1루수 앞 땅볼, 6회 헛스윙 삼진, 9회 3루수 뜬공, 10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받은 이들은 따로 있었다. 양 팀 선발, 바르톨로 콜론과 저스틴 벌랜더였다.
벌랜더는 8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타자들이 그를 상대로 기록한 안타는 단 한 개, 3회 로빈슨 치리노스가 기록한 좌월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시즌 네번째 등판을 가진 벌랜더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시즌 처음이다. 평균자책점은 1.35로 내려갔다.
텍사스 선발 콜론은 7 2/3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은 투심과 포심 모두 구속이 대부분 90마일에 못미쳤지만, 체인지업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위력을 더했다. 무려 10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령 퍼펙트 게임 기록을 향해 전진하던 그는 8회 그 도전을 멈췄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퍼펙트 도전이 끝났고, 조시 레딕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노 히터도 깨졌다. 마윈 곤잘레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선발 모두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10회초 진짜 주인공이 나타났다. 조이 갈로, 로널드 구즈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치리노스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이 2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치리노스는 솔로 홈런에 이어 2타점 2루타까지 기록하며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8회 타격 도중 사구에 팔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지만, 부상은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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