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아파트 주민이 택배기사를 위한 무료 카페를 운영해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전주 모 아파트 주민이 택배기사에게'라는 게시물에는 아파트 1층에 운영하는 작은 카페 사진이 함께 담겼다. 좌석을 마련한 카페는 아니지만 일회용 컵과 믹스 커피, 티백 등을 마련해 간단히 차를 마실 수 있게 준비했다.
글쓴이는 "전주 모 아파트 1층에 택배 기사를 비롯한 경비, 청소, 배달부 등을 위해 한 평 카페를 마련했다"며 "1층에 사는 입주민으로서, 매일 아침, 저녁 '한평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붙인 안내문에는 "택배 기사님, 경비 아저씨, 청소 아주머니, 우체부 아저씨, 배달 기사님을 위한 한평 카페"라며 "집에 있는 차와 간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주민은 아래에 있는 박스에 담아 달라"고 적혀있다.
이 카페는 1층 입주민이 사비로 엘레베이터 앞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주민의 반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와 택배 업체의 갈등이 빚어진 바 있어 글쓴이의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네이버 아이디 K979****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진정한 품격 있는 분들"이라고 칭찬했다. 아이디 shin0****는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가 대단하다"고 평가했고, dldl**** 또한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각박한 세상에서 이런 곳이야 말고 진짜 사람 살기 좋은 곳"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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