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홍준표 대표 영수회담…득과 실은?
입력 2018-04-14 10:12 
【 앵커멘트 】
이번 단독 영수회담은 만남이 시작되고 나서야 알려질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만남 결과를 보면 별다른 합의 사항은 없었습니다.
왜 갑자기 만났고, 이번 만남에서 득실은 어떨까요.
이동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방미 길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관련 영수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청와대는 단독 형식의 영수회담은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그동안 원내 정당 대표를 모두 초청하는 형식이 지속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단독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로부터 요청이 있었습니다. 여야영수회담을 일대일로 비공개로 하자…."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청와대는 남북대화의 원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 "홍준표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하였습니다."

한국당으로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으로서 입지를 부각시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85분 동안 만남에서 절반 가까운 시간은 남북대화 관련 주제에 할애됐고, 개헌을 비롯한 국회정상화 그리고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시각차만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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