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재력가 80일 가둬놓고 110억 탈취
입력 2008-05-21 19:00  | 수정 2008-05-22 07:32
수백억원 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 재력가가 무려 80일 동안 납치 당했다 풀려났습니다.
납치범들은 김 씨를 감금해 놓고 11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빼앗은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 살며 수 백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재력가 김 모씨.

그는 지난 3월 1일 서울 용산구에서 괴한들에게 납치 당했다 80일만에 풀려났습니다.

납치를 주도한 김씨를 포함한 일당 9명은 피해자 김씨의 부동산으로 78억원을 대출 받았고 예금 30억원도 빼앗았습니다.

김씨와 오랫동안 같이 살아 누구보다 김씨를 잘 알았던 대학교 동창 이 모씨도 납치에 가담했습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주한 주동자 김씨와 일당 8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일당들은 김씨를 감금하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마약을 투여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자수한 대학동창 이씨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가 기억하지 못하는 감금 장소 등을 알아 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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