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식물가 오르자 도시락 불티…점심 '편도족' 북적
입력 2018-04-13 19:30  | 수정 2018-04-13 20:24
【 앵커멘트 】
요즘 한끼 식사값이 8~9천원에서 만원까지 올라 지갑 열기가 망설여지는데요.
외식물가가 오르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직장인들은 주로 편의점에서 점심 한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다니던 회사 앞 식당 메뉴들이 최고 1만원까지 올라 밥값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편지현 / 인천 계양구
- "한식, 낙지볶음 이런 것 많이 먹었었는데 여기 주변이 밥값이 비싸더라고요. 8천~9천 원 그 정도예요. 부담되는 것 같아요."

대학생 유병욱 씨도 '가성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 먹는 '편도족'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유병욱 / 대학생
- "4천5백 원정도로 밖에 나가서 식사하려면 국수 같은 거 간단하게 먹어야 하는데,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자주 찾고 있어요."

편의점 도시락은 불고기와 채소 등 반찬을 고루 갖춘데다, 값도 3천~4천 원선에 불과해 인기입니다.


게다가 최근 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도시락 시장이 많게는 30% 이상 성장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자장면과 짬뽕은 1천 원가까이 올랐고, 김치찌개, 설렁탕, 삼겹살, 김밥까지 일제히 가격이 올랐습니다.

외식물가가 뛰면서 편의점 도시락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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