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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호평에는 이유가 있다
입력 2018-04-13 11:41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출연진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MBN스타 신미래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며느리의 시선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호평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배우 민지영과 개그맨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 두 딸을 키우는 워킹맘 김단빈이 출연해 며느리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이날 친정 어머니의 눈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민지영의 이야기부터 만삭 박세미의 시집살이, 워킹맘 김단빈의 눈코뜰새 없는 일상은 현대 여성의 삶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많은 연령층대에서 공감대를 자아냈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오롯이 며느리 시각에서의 상황을 녹여내며 그들이 느끼는 고충을 엿볼 수 있게 만들어 많은 공감을 선사했다.


최근 부부, 부모와 자식 혹은 장모와 사위로 이뤄진 가족 예능은 많았지만 며느리가 주체로 나오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고부갈등이 주제가 아닌 며느리의 일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신선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또 가수 이현우, 배우 권오중, 가수 이지혜,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 등의 패널들은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의 영상을 보고 ‘남의 일이 아닌 우리 가족의 이야기 같다며 화면 속 이야기에 이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더 많은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 시월드를 경험하며 며느리들에게 감정이입해 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냈다.

파일럿 3부작으로 방송되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라는 익숙한 포맷으로도 시청자와의 소통과 공감 그리고 새로운 재미를 안기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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