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방 중소도시(광역시 제외)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순이동 인구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설사들이 신규 물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중소도시에서 순이동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양산시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시가 1만9960명의 순이동 인구수를 보였으며 이어 ▲충남 천안시 1만868명 ▲충남 아산시 6973명 ▲전남 나주시 5756명 ▲충북 진천군 370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인구 증가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힘입은 신도시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양산시의 경우 물금신도시를 통해 단독주택, 상가주택뿐만 아니라 신규아파트 공급으로 대량의 인구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경남 양산시를 비롯한 순이동 인구 증가 지역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 사업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함께 활기를 띄는 모습"이라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호재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만9960명의 인구가 들어오면서 지방 중소도시 중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보인 경남 양산시는 물금지구 등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웅상센트럴파크, 대운산 생태숲 조성 등 굵직한 개발계획안이 있는 '퍼스트웅상' 시책도 진행 중이라 양산시의 지역균형발전도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행하는 '양산 양우내안애 파크뷰'가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신규 공급에 나선다.
충북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조성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3705명의 인구가 유입됐다. 충북혁신도시는 2007년 개발계획 승인 이후 2018년 12월 공공기관 이전 완료를 목표로 현재 완성 단계다. 과학기술·공공서비스 기능군, IT·문화 기능군, 인력개발 교육 기능군 등 첨단 과학산업과 관련기관들이 이전한다. '태양광 기반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도 예정된 이곳에서는 제일건설이 '충북혁신도시 제일풍경채'를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총 6973명의 인구가 유입된 충남 아산시에는 배방신도시, 탕정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탕정 택지개발지구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부지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집적지구에는 지식산업센터, 국제컨벤션센터, 연구개발특구 등 공공인프라가 조성된다. 아산시 탕정지구에는 신영이 2-C1, C2블록과 2-A1블록에 각각 1521세대, 698세대 공급을 올해 예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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