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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수정 “완소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대단해”
입력 2018-04-12 16:08  | 수정 2018-04-12 16:12
선배 문소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임수정. 제공 I 명필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임수정이 선배 문소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한편, 배우가 아닌 기획자로서의 꿈을 고백했다.
임수정은 최근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 홍보차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독립영화가 잘 돼야 다양성이 확보되고, 그것이 한국 영화의 미래이자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성 영화에 대한 소신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크고 또 작은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국내 독립영화를 보고, 놀라운 인재들을 많이 봤다. 정말 든든하고 뿌듯했다”면서 아직까지 상업 영화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고 도전의 한계가 있지만 많은 이들의 건강한 협업과 지속적이 관심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부탁 역시 그런 맥락에서 애정으로 임했다고. 그는 너무 좋은 시나리오였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계속 점점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무엇보다 메시지가 좋았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감독님이라면 꼭 만나고 싶었다. 이렇게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작은 작품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또 문소리 선배님이 주연, 각본, 감독을 맡았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역시 너무나 좋아하는 다양성 영화 중 하나”라며 정말 재미있게 봤다. 선배님은 어쩜 그렇게 다 잘하시는 지 모르겠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추켜세웠다.
그는 아직까지 나는 연출에 도전할 만한 깜냥은 되지 않기 때문에 감독에는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지만 기획이나 프로듀싱 같은 작업에는 참여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배우가 아닌 다른 역할로 꼭 참여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 영화계가 보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발전하고,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 나 역시 그런 흐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면서 여배우의 쓰임이 유독 한정적인 충무로에서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이 극찬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FEFF)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신인감독들의 데뷔작 또는 두 번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White Mulberry Awards' 부문 후보에 오른 것으로, 영화는 영화제 기간내 이탈리아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 우디네에서 매년 열리며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모든 상은 관객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임수정의 첫 엄마 연기로 화제를 모은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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