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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박정배 관리 필요…윤희상-백인식도 클로저”
입력 2018-04-11 17:48 
SK 윤희상은 10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윤희상(SK)은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개인 통산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2004년 프로 입문 후 172번째 경기에서 세운 세이브였다.
4-1의 9회말 등판한 윤희상은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줬으나 탈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세이브 상황에서 윤희상의 등판은 의외일지 모른다. SK 마무리투수는 박정배(2세이브)다. 지난 7일 문학 삼성전에서 1⅓이닝을 소화했다. 박정배가 충분히 등판할 수 있지만 SK는 윤희상 카드를 꺼냈다.
힐만 SK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겨울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박정배 외 마무리투수 옵션을 더 뒀다. 백인식과 윤희상까지 총 3명이다”라며 어제 경기 상황에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해 윤희상이 등판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정배 관리 차원이기도 하다. 박정배는 지난해 61경기 68이닝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이 등판해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최다 이닝 시즌은 77⅓이닝의 2012년). 박정배는 1982년생이다. 잦은 호출은 피해야 한다. 체력 및 컨디션을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힐만 감독은 박정배는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 올해 시즌 초반부터 무리하게 투입해선 안 된다. 최근 날씨도 오락가락한다. 좀 더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힐만 감독은 불펜의 서진용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10일 경기에서 2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진용은 올해 7경기에 나가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은 두 가지가 좋아졌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 그리고 슬라이더도 각이 더 예리해졌다”라고 평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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