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월세 500만원 넘는 고급 아파트 거래량 급증 이유가
입력 2018-04-10 09:59 
[자료제공: 리얼투데이]

최근 고급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급 주택에 살고 싶은 수요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가 10일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1만5792건으로 2016년(19만6842건) 대비 9.63%(1만895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500만원 이상 고급 아파트의 월세 거래가 급증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거래된 월세 거래에서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만을 기준으로 볼 때 월 500만원 이상 고급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은 140건으로 2016년 57건보다 무려 3배가량 늘었다. 2014년(25건)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거래금액의 증가 추세도 가팔랐다. 전국 월세 거래 중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액 기준 지난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10건의 합은 1억412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으로 2016년 9550만원, 2015년 9210만원, 2014년 8443만원과 비교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아울러 강남, 서초에 한정됐던 고가 월세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부터 서울 전역 및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상위 단지의 개별 거래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쌌던 아파트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엑소디움' 전용 181.77㎡으로 월세 2000만원(이하 월세 기준)에 거래됐다. 이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유림노르웨이숲' 전용 115.08㎡ 1700만원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 전용 244.66㎡1500만원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범어숲화성파크드림S' 전용 84.83㎡ 1400만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31㎡ 14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분당, 성동구, 송파구 안양시, 인천 연수구 등지도 월세 1000만원 이상 거래가 발생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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