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코웨이에 대해 올해 제품 판매에 집중하며 1분기에 6만개가량의 렌탈 순증을 기록해 렌탈계정 500만개 달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고객 이탈 방지에 힘써 해약률을 1%대로 안정시켰다면 올해는 해약률 관리보다는 제품 판매에 집중한 결과"라며 "해외 법인의 성장세는 지속돼 말레이시아 법인은 렌탈 계정 70만개를 달성해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5월 의류청정기와 6월 직수형 정수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가전박람회(CES)2018'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코웨이의 의류청정기는 의류 클리닝 기능 외에 공기청정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다.
이 연구원은 "코웨이 의류청정기는 지난 2013년 매트리스 이후 5년만에 출시하는 신규 카테고리로 경쟁이 심화된 렌탈 시장에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6월에 출시되는 직수형 정수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주가 측면에서는 최근 웅진 그룹이 코웨이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최대주주 변경 리스크에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웅진과 MBK간의 힘겨루기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지속될 예정이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환경가전에 대한 렌탈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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