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한, 6자회담 전 영변 냉각탑 폭파"
입력 2008-05-21 05:40  | 수정 2008-05-21 08:49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첫 수순에 들어갑니다.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할 예정인데, 곧 재개될 6자회담에 추진력을 싣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북한이 북핵 폐기를 위한 첫 단계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3자 수석대표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숙 본부장은 "냉각탑 폭파는 북핵 폐기를 위한 첫 단계로 6자회담의 추동력을 얻기 위해 폐기를 서둘러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이 제출한 영변 원자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가 북핵 검증을 위한 기초자료로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은 이를 북한에 통보하고, 북한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은 미국의 자료분석이 끝나는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본부장은 "일단 핵신고서가 제출되면 6자회담 당사국들이 이를 회람하고,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영변핵시설의 냉각탑 폭파 해체는 그 다음 이뤄지며, 이후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핵신고 내용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 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북핵 폐기 문제를 다룰 6자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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