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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밝힌 ‘두달의 우려’…엔트리 발표와 AG사이 공백
입력 2018-04-09 17:05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KBO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최종 엔트리 발표는 6월쯤이다. 하지만 대회는 8월이다. 두 달의 공백이 가장 우려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를 발표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밝힌 최대 우려는 예비엔트리를 발표한 시점과 경기가 열리는 시점 사이의 경기력이다.
9일 서울 강남 KBO 회의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 선발을 위한 코칭스태프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두산 베어스 코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트윈스 코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진갑용 삼성 라이온즈 코치,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모두 참석했다.
인원 제한이 없는 이번 예비 엔트리는 투수 52명, 포수 7명, 1루수 6명, 2루수 8명, 3루수 9명, 유격수 8명, 외야수 19명 등 총 109명이 선발됐다. 추후 최종 엔트리는 예비 명단 내에서만 선발 및 교체가 가능하다. KBO는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마감 시한에 맞춰 11일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예비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애초 선동열 감독은 예비 엔트리 선발을 5월말 정도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대한체육회 측의 부탁으로 일찍 예비 엔트리를 뽑게 됐다. 선동열 감독은 오늘 뽑히지 않은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수 없다. 예비 엔트리에 들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최종 엔트리는 6월 쯤 발표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엔트리 발표 시점과 대회까지 두 달 여의 공백이 있다는 점을 관건으로 꼽았다. 최종 엔트리 제출은 6월이고, 아시안게임은 8월 중순에서 하순에 열린다. 그 두 달 사이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 등 변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선동열 감독은 부상 선수가 있으면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지만 6월초 선발 뒤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고 말했다.
선발 원칙은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는 선수를 우선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아직 올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 롯데 박세웅 KIA 임기영 NC 장현식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검증이 된 선수들이라 부상에서 회복만 하면 제 몫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 명단에 넣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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