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공약 실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입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관심이 뜨거운 이유에는 어버이날인 5월 8일이 휴일로 지정되면 5일 어린이날부터 나흘을 연속으로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연휴가 생기는 기쁨도 잠시, 이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9일) 어버이날 공휴일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민 청원글이 게시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청원자는 "자영업자, 영세업자는 죽으란 소리냐"며 "제발 휴일 그만 만들어 달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대한민국에서 맞벌이로 일하는 한 아이 믿고 맡길곳이 없다. 주말도 없이 출근 하는데, 휴일로 지정한다고 쉴까?"라며 "육아관련 대안이 없는 한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 탁상행정은 그만하시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하는 어르신도 자식도 많다. 우리나라의 공평치 못한 정서상 가정불화의 씨앗이 된다"며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반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