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 2년간 삼성 라이온즈는 전례 없던 외인투수 잔혹사를 겪었다. 콜린 벨레스터, 앤서니 레나도 등 6명이 고작 11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당연히 성적에도 영향을 받았고 삼성은 2시즌 동안 9위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긴 채 전통의 명가가 무색해졌다.
올 시즌은 다를까. 지난 비시즌,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선수를 뽑겠다며 신중한 행보를 거듭한 삼성은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영입했다. 기대를 밑도는, 혹은 평균 이상은 했다는 평가 속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특히 보니야는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 첫 경기까지 난타 당하며 우려를 안겼다.
하지만 삼성 마운드는 소리 없이 변화 중이다. 특히 예상과 달리 선발마운드가 지탱을 해주고 있다. 토종에이스 윤성환이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데다가 양창섭이라는 대형신인도 등장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백정현도 지난 5일 마산 NC전서 6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결정적으로 지난 8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아델만이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전 홀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던 아델만은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델만의 첫 승은 삼성 입장에서도 쾌거, 지난해 6월23일 대구 한화전에서 당시 재크 페트릭이 선발승을 거둔 이후 무려 289일 만의 외인투수 선발 승리였다. 어떤 팀들에게는 흔하디흔한 기록이지만 삼성에게는 그만큼 값졌다. 고작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지난 2년과는 다른 외인투수 농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희망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리그 적응을 순조롭게 했다는 증거가 됐다.
여전히 초반 입지가 위태로운 것이 분명한 보니야다. 금주 일정상 10일 및 15일 대전 한화전 등판도 유력한 상황. 두 번의 등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KBO리그 적응 자체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 수 있다. 나아가 삼성 입장에서도 중위권 이상으로 탄력 받기위해서는 견고한 선발진, 특히 보니야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보니야의 상대투수는 세스 후랭코프(두산)다. 대전에서는 한승혁(KIA)이 선발로 출격하며 상대 한화는 사이드암 김재영이 나선다. 잠실은 SK-LG 대결은 박종훈(SK)과 임찬규(LG)가, 울산에서는 한현희(넥센)와 김원중(롯데)이 맞붙는다. 마산에서는 이재학(NC)과 금민철(kt)이 선발대결을 앞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은 다를까. 지난 비시즌,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선수를 뽑겠다며 신중한 행보를 거듭한 삼성은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영입했다. 기대를 밑도는, 혹은 평균 이상은 했다는 평가 속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특히 보니야는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 첫 경기까지 난타 당하며 우려를 안겼다.
하지만 삼성 마운드는 소리 없이 변화 중이다. 특히 예상과 달리 선발마운드가 지탱을 해주고 있다. 토종에이스 윤성환이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데다가 양창섭이라는 대형신인도 등장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백정현도 지난 5일 마산 NC전서 6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결정적으로 지난 8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아델만이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전 홀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던 아델만은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델만의 첫 승은 삼성 입장에서도 쾌거, 지난해 6월23일 대구 한화전에서 당시 재크 페트릭이 선발승을 거둔 이후 무려 289일 만의 외인투수 선발 승리였다. 어떤 팀들에게는 흔하디흔한 기록이지만 삼성에게는 그만큼 값졌다. 고작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지난 2년과는 다른 외인투수 농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희망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리그 적응을 순조롭게 했다는 증거가 됐다.
삼성 아델만(사진)은 지난 8일 인천 SK전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다만 삼성으로서는 아직 한 고비가 남아 있다. 그래서 10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할 보니야에 시선이 쏠린다. 보니야는 삼성이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영입했으나 아직 그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번의 선발등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61. 그나마 첫 경기였던 3월27일 광주 KIA전의 3⅓이닝 7피안타 9실점에 비해 4월3일 마산 NC전 6이닝 2실점 내용이 나았던 게 다행스러운 부분이다.여전히 초반 입지가 위태로운 것이 분명한 보니야다. 금주 일정상 10일 및 15일 대전 한화전 등판도 유력한 상황. 두 번의 등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KBO리그 적응 자체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 수 있다. 나아가 삼성 입장에서도 중위권 이상으로 탄력 받기위해서는 견고한 선발진, 특히 보니야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보니야의 상대투수는 세스 후랭코프(두산)다. 대전에서는 한승혁(KIA)이 선발로 출격하며 상대 한화는 사이드암 김재영이 나선다. 잠실은 SK-LG 대결은 박종훈(SK)과 임찬규(LG)가, 울산에서는 한현희(넥센)와 김원중(롯데)이 맞붙는다. 마산에서는 이재학(NC)과 금민철(kt)이 선발대결을 앞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