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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시그대` 시청률 1% 늪 탈출하고 `소소한 대박` 이룰까
입력 2018-04-09 12: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1%대 시청률을 극복하고 '소소한 대박'을 이룰 수 있을까.
9일 경기도 파주시 아트월드에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상재PD, 명수현 작가,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이 참석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특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명수현 작가가 뭉쳐 만든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한상재PD는 "'막돼먹은 영애씨'를 6년 동안 연출하다가 새로운 드라마를 하게 됐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막돼먹은 영애씨'와 공통점이 있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던 부분들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거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쉬우실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호기롭게 시작한 것과는 달리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한상재PD는 "예상보다 시청률이 낮아서 현장 분위기가 떨어졌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좋다"면서 "현재 4회까지 방송된 상황이고 앞으로의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없는 의학 드라마'로 관심을 끌었다. 진짜 병원의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포부와 달리 캐릭터들의 러브라인을 설명하는 부분이 이어진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명수현 작가는 "코메디컬 특성상 극적인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 환자와의 공감대가 얼핏 보기엔 제대로 안 다루는 것 같지만 직업적인 애환, 계약직으로서의 위치, 인간사 등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며 "애정물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상재PD는 "아직 갈길이 멀다. 시청자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명수현 작가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이름을 빌려주신 정재찬 교수님이 해주신 말이 있다. '소소한 대박을 이뤄라.' 의미있는 작품이었다는 말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서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업무와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준데 이어 우보영(이유비 분)-예재욱(이준혁 분)-신민호(장동윤 분)의 삼각러브라인까지 예고되면서 설렘 지수까지 높이고 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5회는 9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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