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측근 '수십억 비자금' 연루 의혹
입력 2008-05-20 19:25  | 수정 2008-05-21 08:4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 대표이사로 있는 골프장 업체가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비자금이 참여 정부 핵심부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3월 제주도의 한 골프장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잡고 이 골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세무조사 결과 최소 수십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의혹이 짙다는 판단을 내렸고 실질적인 오너인 정 모씨를 고발하는 등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검찰청은 국세청의 결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넘겨 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골프장 대표이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또다른 정 모씨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넘겨받은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있으며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계좌 추적 작업과 함께 관련자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기 기자
-"검찰은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참여 정부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최측근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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