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0억 뇌물' MB 오늘 기소…아들은 따로 기소할 듯
입력 2018-04-09 06:41  | 수정 2018-04-09 07:05
【 앵커멘트 】
120억대의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9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다스를 통한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따로 기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 구속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재판에 넘겨집니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에서 받은 다스 미국 소송비 68억 원을 포함해 총 12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본인이 실소유주인 다스를 통해 350억 원의 비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혐의는 그동안 조사를 거부해 구속영장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3일까지 두 차례나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도 함께 기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검찰은 16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를 따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5억 원 대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기소를 앞두고 MB 측 변호인단에 최병국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지난 5일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