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8 출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여야 구도는?
입력 2018-04-08 19:34  | 수정 2018-04-08 19:56
【 앵커멘트 】
앞서 전해드린 바와 같이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지, 국회 출입하는 윤석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윤 기자, 이번 지방선거 1, 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의 큰 틀의 접근법이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두 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민주당은 '경쟁', 한국당은 '차출'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11명을 경선으로 선출하고, 경선 1, 2위간 결선투표까지 도입.

높은 정당 지지율과 쟁쟁한 후보 자원을 활용해 본선 전 상대의 기를 꺾고 선거전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

자유한국당은 대구, 경북 두 곳에서만 경선을 치를 뿐 대부분 지역은 전략공천.


인물난 속 빨리 본선 채비.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두 당이 상황이 정반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전국적인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에 나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선을 최소화.


【 질문 2 】
민주당의 경선, 어디가 가장 치열합니까?

【 기자 】
아무래도 야당의 지지율이 높은 호남지역이 경쟁이 치열하구요.

그리고 수도권을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장후보 경선에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함께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는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장에는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과 박남춘 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입니다.


【 질문 3 】
한국당도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 있지 않습니까? TK지역. 그런 데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나요?

【 기자 】
맞습니다.

한국당은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서 2곳에서 경선을 실시 중인데,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입니다.

경북도지사에는 김광림, 남유진 전 구미시장, 이철우, 박맹우 의원입니다.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재수 전 농림부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도전장.


【 질문 4 】
양 당 외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나요?

【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한 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 중에서 유일하게 지난 대선 때 출마를 한 인물인데요.

정치적으로 보면 승부수를 던진 것이죠.

안철수 위원장이 만약에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된다면 순식간에 다시 범보수 진영의 대선후보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구요.

당선이 안된다고 해도 1위 후보와 접전만 펼쳐도 의미를 부여 가능.


【 질문 5 】
지방선거가 이제 두 달여 남았는데, 각 당이 정한 목표치가 있겠죠?

【 기자 】
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8곳에서 각각 승리.

이번에 민주당은 9+a가 목표

즉, 쉽게 얘기해 지난번 이긴데 다 이기고 한두 곳 더 이기는 게 목표

반면 새누리당 후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a를 자신의 재신임 목표치로

6은 전통 강세지역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인천.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바람을 기대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한두 곳을 기대


【 질문 6 】
민주당과 한국당이 자신의 목표치를 채우려면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곳이 생기겠네요. 어딥니까?

【 기자 】
바로 부산경남입니다.

이른바 PK목장의 결투 두 곳 다 리턴 매치

부산에선 서병수 오거돈

경남에선 김경수 김태호

공교롭게도 지난 대결에서는 두 곳 모두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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