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SNS 계정 사칭해 상대 후보 비방…가짜뉴스 기승
입력 2018-04-07 19:31  | 수정 2018-04-07 20:09
【 앵커멘트 】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벌써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는데요.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짜 뉴스가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전해철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던 한 트위터 계정입니다.

계정에 포함된 이니셜을 보니 hkkim.

당 내에서 전 의원과 경기지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인의 이름과 이니셜이 같다보니 진위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급기야 이 전 시장이 '자신의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에 나섰고, 전 의원이 공동 고발을 언급하자 계정이 폐쇄됐지만, 유사한 이름의 계정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를 사칭하며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올린 계정도 등장했습니다.

해당 후보자는 민주당에 법률대응을 요청했고, 민주당은 이 계정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두 달새 허위사실 공표 등 문제가 된 게시글은 약 1천 5백여건.

이 가운데 11건에 대해 경고와 고발조치가 내려졌고 대부분의 글이 삭제됐지만,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당에서는 가짜뉴스대책단과 신고센터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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