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총 대신 손가락 총"…레드벨벳 슬기, 평양공연 안무 수정 화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레드벨벳 슬기가 평양 공연 ‘봄이 온다 무대에서 안무를 일부 수정해 화제에 올랐다.
레드벨벳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에 참석, 무대에 올라 대표곡 ‘빨간맛과 ‘배드보이를 선보였다. 레드벨벳은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는 그룹. 이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원래 가사와 안무를 그대로 선보였다.
5일 지상파 3사에서는 1일 열린 '봄이 온다' 녹화방송을 중계했고, 이를 통해 레드벨벳이 일부 안무를 수정한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기존 '배드보이' 안무에서 슬기는 단독으로 관객석을 향해 장총을 겨누는 듯한 안무를 선보인다. 그러나 이날 슬기는 장총 대신 손가락 총으로 대체, 북측 관객들을 배려해 안무를 수정했다.

기존 안무. 사진|`배드보이` 무대 캡처

레드벨벳은 무대를 마친 후 평양 공연에 오게 돼 너무 영광이다. 저희 팀 이름이 생소하실 텐데 ‘레드의 강렬함과 ‘벨벳의 부드러움을 합쳐 다양한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뜻이다”라며 이 무대를 시작으로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노래를 들려드리게 돼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수정 안무. 사진|`배드보이` 무대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공연 내용을 보도하며 우리측 가수들의 무대를 일부 편집해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도중 가수가 관객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장면을 제외한 것. 특히 레드벨벳의 무대는 통편집돼 전파를 타지 못했다고.
누리꾼들은 "슬기 춤선은 남다르다", "권총춤을 너무 잘한다. 어떻게 추는 건지 신기하다", "수정된 안무도 너무 귀엽다" 등 의견으로 칭찬했다.
한편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예술단은 음악 감독 윤상을 비롯,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강산에, 김광민,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등 11팀이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 참여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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