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정상 첫 통화 이뤄지나…핫라인 설치 논의
입력 2018-04-07 08:40  | 수정 2018-04-07 10:57
【 앵커멘트 】
오늘(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핫라인 설치를 논의하기 위한 통신 실무회담이 열립니다.
과거에도 남북 핫라인이 설치됐지만, 남북 정상이 직접 통화한 적은 없어 두 정상의 첫 통화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5일 우리 대북 특사단이 방북했을 당시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오늘(7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통신 실무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핫라인 설치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합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청사 집무실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직후에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합의로 남북 핫라인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비상연락망 성격으로 두 정상의 집무실이 아닌 국가정보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설치됐습니다.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아예 끊겼다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방남하면서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두 정상의 집무실을 연결하는 직통 핫라인까지 설치되면 두 정상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언제든 대화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남북 핫라인 상징성을 위해 아예 별도의 전화기를 놓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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