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대 전직 대통령 3번째 실형 선고…비극의 역사
입력 2018-04-06 19:30  | 수정 2018-04-06 20:13
【 앵커멘트 】
이번 선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3번째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비극의 헌정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2명입니다.

두 사람은 12·12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관련 내란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전두환 / 전 대통령 (1995년 12월)
- "검찰의 태도는 더 이상의 진상 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현 정국에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보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기업들로부터 4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 인터뷰 : 노태우 / 전 대통령 (1995년 11월)
-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저 혼자서 모든 책임을 안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8개월 간의 재판 끝에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나란히 선 두 전 대통령은 1심에서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4년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실형을 선고받은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조만간 재판에 부쳐질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안타까운 헌정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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