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부, 편의점 비닐봉지 판매 제한 추진
입력 2018-04-06 15:12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번 '비닐 대란'을 계기로 재활용 쓰레기 문제의 핵심인 비닐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사용량을 감축하기위한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방안에 대해 편의점업계와 지난 7월부터 논의를 진행한 결과,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6일 밝혔다.
2010년 환경부와 비닐봉지 판매 금지 협약을 맺고 비닐봉지 사용을 제한해 온 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점에서는 비닐봉지를 한 장에 20원씩 받고 판매해왔다.
우리나라는 1인 가구 증가로 소량 소비가 증가하며 비닐봉지 사용량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국내 비닐봉지 총 사용량은 2003년 125억 개, 2008년 147억 개, 2013년 191억 개, 2015년 216억 개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치다. 2010년 기준 유럽연합(EU) 통계에 의하면 핀란드는 1인당 비닐봉지 사용량은 4개에 불과했다. 또 독일은 1인당 70개, 아일랜드는 20개를 기록했다.
흥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비닐 사용량이 많은 현실에서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중소 유통업체도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법적으로 강제하기 힘든 만큼 자발 협약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산해야 연착륙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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