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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의 묘`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 도쿄서 별세…향년 82세
입력 2018-04-06 14:38 
`반딧불이의 묘`. 사진|영화 스틸컷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지브리 공동 설립자이자 ‘반딧불이의 묘를 만든 타카하타 이사오(高畑勳) 감독이 별세했다.
6일 산케이스포츠 등 다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지난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82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여름부터 건강 악화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 스포츠는 심장이 나빴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만났다는 한 관계자는 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늘 반짝거렸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최근 만났을 때는 기운이 없고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1935년 미에현에서 태어난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도쿄대 문학부 불문과에 재학하며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59년 졸업 후 토에이동화(현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만났다.
70년대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회사를 옮긴 그는 TV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미래소녀 코난 등을 제작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85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한 그는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공주 이야기 등 다수의 대표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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