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신재생에너지 제어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부문의 호조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에너지 제어장치 부문의 매출액은 약 160억원으로 전체의 약 20% 수준"이라며 "올 초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잠재력과 시장 성장 추이를 보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에 따르면 최근 연료전지나 태양광 ESS(Energy Storage System) 연계 시장의 성장으로 올 들어 주요 고객사인 현대그린에너지와 데스틴파워 등으로부터 PCS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ESS의 핵심 부품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의 PCS는 출력이 일정치 않은 신재생에너지의 특성으로 에너지 저장 및 수급 균형을 위한 필수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국내 고효율 에너지 변환 기술력을 토대로 100kW급 이상의 PC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에너지 제어 사업 부문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제2공장을 완공하기도 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늘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규모는 총 45조원, 발전설비 규모로는 33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최상위 업체로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전문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강화해 국내 시장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8월에 상장한 로봇 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기업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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