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현대차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으나 다수의 주가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미국 인센티브 비용의 증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면서 "관련 영향은 당분간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미국에서 3·6월부터 낮아지는 기저와 신차 투입으로 판매 증가와 인센티브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투산 페이스리프트부터 시작하는 신형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대감과 코나EV·넥쏘·중국PHEV 등 친환경차 비중 상승도 긍정적 모멘텀이다.
송 연구원은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이 진행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 모든 모멘텀들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 0.6배 이하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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