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까지 전국에서 6만9000여 세대가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6·13 지방선거 전 분양일정을 앞당기려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공급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6만9521세대(오피스텔 ·임대 제외)다. 올해 분양예정 물량(21만3373세대)의 32%에 달하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1만9403세대)보다도 5만여 세대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만2730세대)에 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이 몰렸다. 이어 ▲지방광역시 1만610세대 ▲세종시 4507세대 ▲기타 지방도시 1만1674세대 등이다.
이 같은 물량 증가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문인데 건설업계는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 매체가 선거 광고로 뒤덮일 것으로 보고 분양일정을 계획보다 서두르고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4~5월은 전통적으로 분양물량이 많은 데다 올해는 선거를 피해기 위한 물량까지 가세하는 만큼 수요자들은 알짜물량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5월 분양 예정인 대표적인 분양사업장(이하 일반분양분 기준)으로는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전용 48~118㎡ 864세대), '힐스테이트 신촌'(북아현뉴타운, 전용 37~119㎡ 345세대), '분당 더샵 파크리버'(전용 59~84㎡ 506세대·오피스텔 전용 84㎡ 165실), '힐스테이트 지제역'(가칭, 전용 59~84㎡ 235세대),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전용 75~121㎡ 777세대)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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