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KF 표시 없으면 미세먼지 '숭숭'
입력 2018-04-04 19:30  | 수정 2018-04-05 07:54
【 앵커멘트 】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아무 마스크를 쓰시면 안 됩니다.
면 마스크를 써봤자 미세먼지 차단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신영 / 서울 염리동
-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챙겨 쓰긴 했는데 약국에서 아무거나 골라주는 거 썼던 거 같아요."

하지만 겉감과 안감 사이에 정전기 필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엔 식약처가 인증한 KF 마크가 붙어 있는데, 뒤에 오는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더 많이 차단합니다.

마스크 50개 제품을 실험했습니다.


KF 80 제품은 미세먼지의 86%를, KF 94는 96%, KF 99는 99%를 차단했습니다.

면으로 된 마스크는 46%에 그쳤습니다.

이번엔 마스크를 1천 배 확대해 봤습니다.

면 필터는 입자가 큰 먼지만 거르지만, 정전기 필터는 아주 작은 먼지들도 거른다는 게 눈으로 확인됩니다.

▶ 인터뷰 : 정숙녀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보건용 마스크는 3~4겹의 필터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중 정전기 필터에 미세먼지 입자가 많이 부착된 것이 관찰되었고…."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마스크를 비누로 빨았을 때 정전기 필터가 망가져 차단 능력이 23% 정도 떨어지는 만큼 하루나 이틀 정도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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