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봄철 미세먼지 탓에 색조 보다 기능성 화장품 더 잘 팔려
입력 2018-04-04 14:47 
[사진제공 : AK플라자]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봄 시즌 뷰티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봄에는 나들이를 위해 색조 메이크업 상품 판매가 늘어나지만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지속되면서 피부 보호를 위한 '안티폴루션(Anti-Polution)' 기능을 가진 기능성 화장품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4일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2018년 1월~3월)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 메이크업 화장품보다 미세먼지 기능성 화장품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세먼지 기능성 화장품은 1월 대비 3월 매출이 120% 증가했고, 2월보다는 110% 늘어난 데 비해 립·아이섀도와 같은 색조 메이크업 화장품은 1월 대비 3월 매출이 40% 신장한 것에 그쳤다.
미세먼지 기능성 화장품은 미세먼지가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형성해주는 썬케어, 초미세먼지까지 씻어내는 딥클렌징,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스킨케어 등의 제품을 포함한다.

기능성 화장품 세부품목으로 보면 클렌징 크림과 티슈 등 클렌징 제품류는 1월대비 147%, 손세정제는 81%, 수분크림·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류는 127.3%, 선케어와 컨실러 등 스킨커버 제품류는 131%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AK몰은 3월에 기능성 화장품 구매가 급증한 이유는 '뷰티'보다 '피부건강'에 초점을 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AK몰 관계자는 "장기화되는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공기질을 관리하는 상품에서 기능성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 장기적인 개인 건강관리 상품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오는 5월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지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뷰티 상품 매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AK몰은 '미세먼지 대비 뷰티 상시 기획전'을 열고 기능성 화장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SNP 미세먼지 모공관리 세트를 1만6900원에, 더샘 안티더스트 디펜스 마스크를 1만4400원에, 아이소이 안티 더스트 클렌징폼을 2만6820원에, 피토 미세먼지 프로제늄 샴푸를 2만5200원에 판매한다. '더블유드레스룸 미세먼지 용품 균일가전'을 통해 스프레이 타입 손세정제, 핸드워시, 핸드크림 등을 84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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