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시장에 재진입한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폐쇄시장인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풍력시장인 미국에 재진입하게 된 점은 씨에스윈드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고객이 미국 점유율 1위로 올라선 Vestas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전날 씨에스윈드의 베트남법인은 글로벌 1위 터빈메이커인 Vetas와 68억원 규모의 미국향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Vestas는 씨에스윈드의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공장을 주요 납품업체로 재지정하고 미국과 유럽 일부의 타워물량을 다년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씨에스윈드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이라면서 "사상 최대의 해상풍력 타워 공급 물량 확보에 이어 미국 시장에 의미 있는 재진입을 성공함으로써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2년 씨에스윈드의 주력시장은 단연 미국으로 연간 수출액만 1729억원이었다. 하지만 미국수출을 전담하던 베트남 공장이 미국으로부터 51.54%의 반덤핑관세를 부과 받으면서 미국향 수출은 2013년 0원이 됐다. 이후 지난해 연례재심을 통해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음으로써 베트남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이 가능해졌고, 올 들어 과거 최대 고객인 Vestas가 발주를 시작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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