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카오게임즈·KTB네트워크…하반기 공모주 `진짜`가 온다
입력 2018-04-03 17:48  | 수정 2018-04-03 21:41
◆ 코스닥 벤처펀드 5일 첫선 ◆
코스닥 벤처펀드 도입 여파로 공모주시장도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벤처펀드 운용사가 공모주 배정에 우선권을 가지면서 기관투자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공모가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미래에셋벤처투자, KTB네트워크 등 기대주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개사가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아직 심사를 청구하지 않았지만 올해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기업도 30여 개에 달한다. 올해 조단위 시가총액을 달성할 '대어(大魚)급' 공모주로는 카카오게임즈가 있다.
카카오 계열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등 모바일·PC온라인 게임을 아우르는 게임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으로 추산된다. 코스피행을 고민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와 코스닥 측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주효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 5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9월 상장할 계획이다.
코스닥 활성화 분위기에 창업투자업계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해 다시 투자에 나선다는 의미다. SV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 있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외국 기업 역시 코스닥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 면세점업체 에이산그룹, 일본 게임회사 SNK, 중국 육가공업체 윙입푸드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툴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올릭스, 와이디생명과학, 하엘, 파멥신 등 제약·바이오 업종도 잇달아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티로보틱스, 위지윅스튜디오, 페이레터, 스터디맥스, 남화산업, KMH신라레저, 지스마트, 코리아센터, SJ테크 등이 상장 후보군이다. 내년에도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로 잘 알려진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티맥스소프트, 제이에스테크가 코스닥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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