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지수 회복…2440선 마감
입력 2018-04-03 16:03 

장 초반 매도 공세를 펼치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3포인트(0.07%) 내린 2442.4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포인트 21.90포인트 내린 2422.26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장 중 한때 2410선까지 밀려났지만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부풀면서 화장품 관련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중국 양제츠 위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이 이뤄지자 양국 간 사드 갈등에 대한 해소가 가시화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LG생활건강(1.84%), 아모레퍼시픽(3.60%), 아모레G(3.34%), 코스맥스(3.04%), 에이블씨엔씨(0.75%), 제이준코스메틱(7.42%) 등이 올랐다.

안진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에 직접적 타격을 미쳤던 요우커(중국 관광객) 재유입 기대감 속에 중국 관련 소비주로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4% 가까이 오르며 강세했다. 음식료품, 건설업, 운송장비, 화학업종도 1%대로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 넘게 떨어졌다. 이 밖에도 증권, 은행, 금융업, 보험,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섬유·의복, 전기·전자업종도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57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9억원과 24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6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셀트리온 등이 2~3%대로 내렸다. 삼성전자, POSCO,삼성물산 등도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5% 넘게 오르며 강세했다. 현대모비스도 4%대로 올랐다. 현대차, SK하이닉스도 약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9개 종목이 상승했고 42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에 남북경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에머슨퍼시픽(1.32%), 좋은사람들(4.11%), 이화전기(0.4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2포인트(0.52%) 오른 872.3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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